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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었는데
퇴사 후 3주 가까이 여행하다 들어온 MBTI P유형의 친구의 여행썰을 들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같이 얘기를 듣던 친구도 나와 같은 MBTI J유형의 친구였기 때문에
P유형의 친구가 말할 때마다 J인 우리는
"어...?"
"어????????"
"뭐라고?????"
를 반복....................
난 이미 P형 친구의 여행 중 일어난 이야기를 중간중간 카톡으로 얘기를 나눴음에도
놀랄 수밖에 없는 일들이 가득.......................................
그래서 만약 J와 P가 여행을 함께 한다면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봤다....
여행스타일이 너무너무 다른 친구 혹은 연인과 국내여행/해외여행을 가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여행스타일의 중요성.......!!!!!!!!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본인의 성향과 여행스타일은 개인적인 사항이므로
서로를 이해하려는 목적과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_^
MBTI P형 여행스타일 :
즉흥적인 여행, 흐름에 몸을 맡긴 이동, 유연한 일정
MBTI J형 여행스타일 :
구조화된 여행, 미리 짜놓은 최선차선 / 1안 2안, 계획적인 액티비티
설명 :
P형은 자발성과 유연성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흐름을 따라가는 것을 즐기는데
그들의 여행 계획은 느슨하고 최소한의 사전 조사와 즉석 활동의 여지가 특징이다.
융통성 있게 일정을 변경하고 특정 계획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므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쉽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J형은 구조와 조직을 선호한다. 그들은 교통편에서 숙소, 활동에 이르기까지 여행의 모든 세부 일정들을
미리 조사 혹은 계획하는 것을 즐긴다. 잘 계획된 여정과 명확한 시간별 일정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여행 중 사전구매로 인한 비용 절감이나 짧은 시간 여행을 하는 직장인들은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BTI P형과 J형이 여행을 함께 간다면 기획 성향이 달라 계획단계에서 이미 충돌이 있을 수 있다.
P형 인간은 하루하루를 새로운 경험에 개방하고 싶어 하는 반면,
J형 인간은 일정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계획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J의 경우 음식점을 고를 때도 한 곳을 정해두고 혹시 그날 문이 닫혔다거나 다른 일이 생길 상황을 대비해
2안의 음식점도 서치 해놓는다.
실제 내 P형 친구는 숙소도 예약을 하지 않고 다른나라의 공항에 도착을 했단다.
공항에서 시티로 무작정 이동하여 자기 맘에 쏙 드는 이쁜 카페를 우연히 찾아,
그 카페에 앉아 '오늘부터 어디서 자면 좋을까~~'
하면서 숙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여행 첫날의 숙소인데 저런 게 가능한 일인 건가 J친구와 경악을 했지만
P형 친구는 그 덕에 자기가 너무 맘에 드는 이쁜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고, 좋은 추억이라고 했다.
하지만 P형의 즉흥적인 여행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준다.
J형이 미리 알아본 "맛집"은 기대에 덜 할 수 있는데 즉흥적으로 들어간 음식점에서
유명한 맛집보다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며
의도하지 않았는데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극의 둘이 서로 조율을 하며 여행을 즐긴다면 충분히 몇 배의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P형과 J형이 같이 여행하기 위한 사전 조율 방법!
함께 계획하기 :
계획을 잘 짠다고 하여 무조건 J형 인간이 전체 모든 계획을 짜기보다는 두 사람 모두 여정에 발언권을 갖자!
여기서 중요한 건 J형인간이 전체 큰 틀의 일정을 세우고
P형인간은 액티비티나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를 제안하는 것!
유연성 기르기 :
J형인간이 구조화된 일정을 선호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회나
계획 변경을 거북해하지 않도록
미리 서로 양해 및 고지한다!
예를 들면 J가 가자고한 장소에 가서 충분히 즐기고 그곳에서 P가 추가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하며
여행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각자의 선호도 존중 :
서로가 J형의 빡빡한 일정을 따르기 원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하고,
P형의 명확한 계획 없는 여행에 스트레스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그로 인한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며 오해나 갈등을 피해야 한다.
잠깐 각자의 여행시간도 가져보기 ★
빡빡한 일정에 지치지도, 계획 없는 게으름에 지치지 않도록.......
각자 원하는 일정이 같지 않다면 각자만의 시간을 잠깐 즐기고 다시 만나는 것은 어떨까?
이건 실제로 예전 남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가서 오전에 각자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
더 오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물론 혼자 많은 것을 즐긴 J형인 나를 P형 전 남자 친구가 꼴 보기 싫어하긴 했지만...
상대가 날 따라다니기 힘들어한다면 그것만이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여행이든 즐기는 대로 누릴 수 있다!
아무튼 여행은 즐거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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